인천시가 지난 2016년 외국인 포함 300만 인천 인구 돌파를 기념해 인천대공원에서 300인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인천시> [ 경인방송 = 조기정 기자 ]

인천시 인구는 2000년부터 2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인천은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인구가 줄고 고령인구가 늘면서 인구유형이 항아리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은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은 저출산과 사망 등 자연적 요인으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일자리 부족 등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함께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내에서도 지역별로 인구 증가와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한 중구와 연수구 등은 인구가 늘고 있지만 동구와 부평구 등은 인구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인방송은 3번에 걸쳐 인천의 인구 감소 상황과 원인 및 부작용, 대안에 대해 보도합니다.


上. 인천 인구 증가세 꺾였다...일자리 부족이 인구 유출 원인


2018년 6월 14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선거에서 당선된 후 "300만 인천시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 인천은 외국인 5만8천608명을 합쳐 300만13명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 300만 도시가 됐습니다.
 

1981년 7월 직할시로 승격할 당시 114만명이던 인구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힘입어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인천은 외국인을 제외하더라도 300만 인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고, 지난 2019년 8월에는 기존 15개 실·국·본부였던 조직에서 2개 국을 늘려 17개 실·국·본부로 확대했습니다.
 

인구가 300만 미만이더라도 ‘2년 연속 인구증가’와 ‘295만명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추면 인구 300만명에 준하는 조직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후 ‘300만 인천’이라는 문구는 인천에 상징처럼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꿈은 대·내외 요인으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멀어지게 됐습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294만2천828명으로 2019년 말 295만7천26명보다 1만4천198명(0.4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부평구가 51만1천577명에서 49만4천962명으로 1만6천615명(3.25%)이 줄어 가장 많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남동구가 53만2천704명에서 7천350명(1.38%), 계양구가 30만3천471명에서 6천721명(2.21%), 미추홀구가 40만7천862명에서 4천519명(1.11%) 줄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36만6천550명에서 38만7천450명으로 2만900명(5.70%) 늘어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기록했고,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중구도 13만5천135명에서 4천594명(3.40%) 늘었습니다.
 

강화군은 6만8천178명에서 6만9천203명으로 25명 증가했습니다.
 

10개 군·구 중 7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20년간 인천 인구는 16.2% 늘어났지만 이 기간에도 일부지역은 오히려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돼 인구 불균형이 심화됐습니다.
 

지난 20년간 경제자유구역이 포함된 중구(88.9%), 연수구(39.7%), 서구(58.8%)는 인구가 늘었지만 동구(-15.3%), 계양구(-10.0%), 부평구(-6.4%), 미추홀구(-2.7%)는 감소했습니다.
 

인천 시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되며, 인천으로 전입하는 경우에는 신규주택의 공급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인천의 연령별·계층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인천시가 효율적인 재정 및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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