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처음으로 10억 원 이상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매물 부족 등으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2채가 잇따라 10억 원에 매매됐습니다.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가 인천에서 10억 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아파트가 10억 원 이상에 거래되고, 이틀 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아파트가 같은 가격에 매매됐습니다.

불과 1년 전에는 같은 아파트가 7억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아파트와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아파트는 어제(19일) 기준 각각 11억 원과 12억 원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연수구 외에 서구 청라동에서는 9억 원대 84㎡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부평구와 남동구, 미추홀구, 계양구 등도 중소형 아파트 최고가가 처음으로 6억 원대를 넘어서는 등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부족한 매물 등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 김선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

“특히 송도매물이 많지 않다보니까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급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큽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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