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검' 시범을 보이는 박승철 대한한글검협회장. <제공=대한한글검협회>
'한글검' 시범을 보이는 박승철 대한한글검협회장. <제공=대한한글검협회>


"애민과 자주정신을 담은 무예 '한글검'으로 훈민정음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박승철(52) 대한한글검협회장은 한글의 창제원리로 한글무예 한글검을 2019년 창시했습니다.

한글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과 '무예도보통지'를 활용한 최초의 한글무예로 무예 본래의 기능은 물론 스포츠화를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했습니다.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박 회장은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고민과 수련을 거듭해온 '한글검'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같은해 10월 1일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의 새로운 발견 - 무예독립선언'이란 주제로 한글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박 회장은 한글을 창시한 세종대왕의 애민과 자주정신을 존경하고 깊이 공감해왔습니다.

박회장은 "밤낮없이 연구한 끝에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한글검'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며 "한글검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회장은 또 한글검 창시자로서 연수교육을 통해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저변 확대를 위해 웹소설, 웹툰, 게임, 공연 등의 콘텐츠 활용과 IT기술을 접목한 교육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인하대대학원과 함께 인터랙티브콘텐츠& 인지기호학 Lab과 문자와 관련해 한글검을 활용한 콘텐츠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한글검이 대중화된다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한글과 더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회장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단절된 전통무예를 계승했다"며 "문자도시 인천을 한글검의 성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글검이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쉽고 편하게 즐김으로써 민족적 자긍심과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수 있고 한글사랑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함양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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