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안산-인천) 위치도 <제공=인천항만공사>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안산-인천) 위치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이 있는 송도지역의 교통시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물류흐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의 부두시설과 도로 등 물류 인프라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인천신항의 대형 화물차 통행량을 처리하기 위한 지하차도 건설이 가시화됐습니다. 송도 5교~인천신항대교로 이어지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계획이 제4차(2021~2030)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인천송도 11공구 첨단사업클러스터를 관통하는 기존 도로 아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천1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계획에 따르면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는 길이 4.3㎞, 너비 20m의 왕복 4차로 규모로 오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대형화물차와 일반차량이 함께 이용하면서 교통혼잡과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됐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정부 재정사업으로 건설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19.8㎞)의 일부 구간 조기개통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인천신항과 송도국제도시를 관통하는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화물차량 처리를 위해 필요하지만, 현재 습지보호지역 통과에 따른 환경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만공사는 미개통 구간인 아암나들목~송도분기점, 남송도나들목~시화나래나들목 구간의 우선 시공을 통한 조기개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화나래나들목~오이도나들목 구간 추진도 결정된 만큼 항만공사는 이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흐름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인천신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인천항 전체 물동량 중 60%를 차지했습니다. 항만공사는 증가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추세에 맞춰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시설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