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시집 <산소의 색을 볼 수 있다면> 표지. <사진출처=꿈공장플러스>
김유나 시집 <산소의 색을 볼 수 있다면> 표지. <사진출처=꿈공장플러스>


산소, 감정 등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투명한 관심을 영어와 한글 2개 언어로 표현한 김유나 작가의 시집 <산소의 색을 볼 수 있다면> (꿈공장 플러스, 143)이 출간됐습니다.

저자는 산소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그 존재를 확신하듯, 감정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여러 색을 띠고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김유나 작가의 <산소의 색을 볼 수 있다면>은 잔잔한 수면의 가벼움부터, 숨 쉴 수 없는 깊은 해저의 무거움까지, 우리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했습니다. 영문 시와 한글 시 2개국어로 구성돼 있는 이 시집은 영시의 라임과 한시의 함축성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책은 △첫 번째 색. 명상과 마음 사랑 △두 번째 색. 사랑과 기쁨 △세 번째 색. 슬픔과 고통 △네 번째 색. 이별과 상실 △다섯 번째 색. 다시 자연으로 등 총 다섯 가지 감정으로 표현했습니다.

김유나 작가는 "깊고 아름다운 연못에 자신을 비추어 보듯, 때론 자신이 연못이 되어 보듯, 솔직한 감정을 담은 시집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독자분들이 한 쌍의 2개국어 시 안에서 같음과 다름을 경험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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