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건설사 간 공사비 1천억 원 이상 이견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 경인방송 = 주재홍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가 공사비 증액 문제로 시공사 선정에 실패하면서 2023년 준공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건설사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제시한 공사비보다 1천억 원이 넘는 공사비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2일 LH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청라시티타워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국내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초고층 건물을 지은 경험이 있는 건설사들은 청라시티타워 건설에 관심을 보였지만, 공사비 문제로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LH는 건설사에 설계비 포함 3천32억 원+@를 제안했습니다. @는 협약에 따른 물가 변동 등에 대한 금액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설계비 포함 최소 4천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SPC 청라시티타워(주)와 타워부 건설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 건설 측은 설계비 포함 4천500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앞서 LH 등은 지난 2016년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자 공모를 했고 사업자 공모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19년 3월 보성산업·한양 등 민간컨소시엄이 참여한 SPC 청라시티타워(주)가 포스코건설과 타워부 건설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 10월 타워부 시공사였던 포스코건설이 1천 억원 이상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고, SP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까지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다른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비 예측이 쉽지 않고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적정한 선에서 공사비 증액이 이뤄져야만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H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초고층을 건설해본 실적있는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사업 조건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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