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축구장 2개 면적 녹지조성 효과"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돼 있는 '그린커튼'. <사진제공=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돼 있는 '그린커튼'.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도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공서와 학교, 도서관, 임대주택 단지 등 87곳을 대상으로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으로,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정책을 도 전역으로 확대 조성하는 것입니다.

도는 오는 4월부터 학교 13곳, 도서관 31곳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SOC 분야 84개 공간에 그린커튼을 우선 설치할 계획입니다.

도민이 직접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편의시설 3곳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는 이 사업은 제한된 도심 공간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10억 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2개 면적(약 1만4천80㎡)에 해당하는 녹색 쉼터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는 그린커튼 조성 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시의 기존 매뉴얼과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토대로 '경기도 그린커튼 만들기' 가이드라인을 제작했습니다.

도는 심미적 효과가 우수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그린커튼 도입식물 품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 도심녹화 후속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 사업은 도와 시⸱군 간의 정책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그린커튼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도민의 녹색갈증을 해소하고 도심 열섬화현상,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최소화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