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로 공직기강 경보시스템 도입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전국 최초로 공직기강 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시는 공직기강 표준지표를 활용합니다. 이 지표는 시 본청, 직속 기관이나 사업소, 소방본부 등 소속 직원들의 최근 5년간 공직기강 비위행위 발생 건수를 점수화해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성범죄와 금품수수, 음주운전 등 주요 부패행위에 대해 가중치를 높이는 등 비위행위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속 직원의 각종 범죄는 물론 공무원 복무규정 및 행동강령 위반, 품위유지 위반 등 공직기강과 관련된 비위행위를 매월 관찰해 비위행위의 정도가 표준지표를 초과하면 공직기강 경보시스템을 발령합니다.

공직기강 경보시스템은 전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매월 10일 표준지표 초과 정도에 따라 내부 행정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합니다. 1.0점 미만은 주의보, 1.0점 이상은 경보입니다.

이를 통해 시는 직원들의 부패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정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청렴 교육 및 취약분야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경보를 발령한 시기에 나온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하는 등 예방과 처분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김인수 시 감사관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공직기강 경보시스템을 통해 공직자 스스로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