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론 공정하게 반영하려면 ‘KBS 인천지역방송국 설립’ 해야”

kbs<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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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권찾기 조직위원회(조직위·인천경실련)가 인천 지역 뉴스에 대한 지역성과 공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에 반발하며 인천 지역방송국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조직위는 26일 논평을 내고 “KBS 인천뉴스의 지역성‧공정성이 지역방송국이 있는 곳의 뉴스와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과 관련한 인천 뉴스는 아예 없고, 수도권매립지 관련뉴스는 부정적인 것투성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악영향을 미치는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가덕도신공항 추진) 뉴스는 대구‧부산‧창원 등 영남지역 KBS가 경쟁적으로 보도했다”며 “지역방송국이 없는 인천은 KBS 뉴스의 사각지대였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직위는 KBS의 보도 태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지역 간 형평성을 위해 KBS가 인천 뉴스의 지역성‧공정성 강화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KBS 수신료 납부 순위(2015년 기준)는 인천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시·도별 광고 배정액(2017년 기준)은 15위에 불과한 것도 불공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직위는 “인천시민이 많은 수신료를 납부하지만 정작 지역 방송환경 개선을 위한 광고 배정액은 꼴찌 수준”이라며 “인천시민이 납부한 KBS 수신료의 가치를 되찾으려면 ‘KBS 인천지역방송국 설립’이 최선책”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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