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평소에도 지원자 없어" <사진 = 김도하 기자>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정부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돌봄 공백과 학력 격차 등을 우려해 기간제 교사를 전국적으로 2천여 명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 모집이 어려워 이번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등교 확대를 위해 기간제 교사 2천여 명을 추가 배치해 초등 저학년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은 전국적으로 2296개에 이릅니다.

 

이 중 인천은 32학급, 경기도는 784학급이 학급당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에 해당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26)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 발표에서 "발달 단계상 대면수업 효과가 높고, 전문가 지원이 더 필요한 유아나 초등 저학년, 특수학급 학생을 우선 등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천 등 일부지역에서는 기존 육아휴직과 산가휴직, 질병휴직 등으로 발생한 교단 공백도 쉽게 채워지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기간제 교사 충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미 인천지역 학교들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 교사나 강사 등을 모집해왔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2학기부터는 기간제 교사 모집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예비 교원들은 임용시험이 가까워지는 2학기에는 기간제 교사 참여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2년 가까이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들이 교원 충원을 요청해 강사 등을 모집해왔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간제 교사 지원자가 많지 않아 생각보다 충원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 충원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수도권은 기간제 교사 수급이 지방에 비해 수월하고, 불가피할 경우 교원 자격증이 없는 강사를 채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주 초 기간제 교사 충원 관련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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