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 <경인방송DB> [ 경인방송 = 보도국 ]


인천 시민 누구나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축소돼 도서 등 외곽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임시선별검사소 13곳을 운영하다가 현재 6곳으로 축소됐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8곳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검사자 수도 줄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차례로 운영이 종료됐습니다.


현재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임시검사소를 운영 중인 곳은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 등 6개 구이며, 이달 28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영종도나 강화군 등 섬 지역 주민들은 확진자와의 접촉 이력이나 의심 증상이 없을 경우 거리가 먼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종도 주민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면 차로 30분 가까이 걸리는 서구 검암역 임시 선별검사소까지 가야 합니다.


영종도 주민 김모(37)씨는 "동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가려 했는데 최근 운영이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이나 외곽 지역은 별도의 검사소를 유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500∼600명대를 기록해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줄이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8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80명으로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20.2%를 차지하는 등 지역에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같은 날 기준 15만2천500명가량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358명(0.2%)이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당초 '임시'라는 취지에 맞게 정부가 정한 기간에 따라 각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어 다른 수도권도 같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현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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