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일 시청 중앙홀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1일 시청 중앙홀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1일 시청 중앙홀에서 박남춘 시장과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념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박남춘 시장의 기념사, 시립예술단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은 1930년 가등정미소의 임금차별 동맹파업에 참여해 체포된 고 김응태 애국지사이며, 이날 아들 김정일 유족(95세)이 수상했습니다.

이밖에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던 고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인 문수일(83세) 유족이 참여해 당시 여옥사 8호 감방에서 혹독한 옥고를 이겨내기 위해 부르던 창가인 ‘8호 감방의 노래’의 노랫말을 직접 낭송하고, 여기에 멜로디를 입혀 인천시립합창단이 노래를 이어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2년 전 오로지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립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애국지사님들, 그리고 그 유가족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인천시도 지난해 ‘쓰레기 독립’을 선언했으며 이는 선열들께서 목숨까지 바쳐 가며 소중하게 지킨 우리 땅을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살기 좋은 땅으로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종료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 홈페이지에‘온라인 3·1절’ 메뉴를 개설해 인천의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누구나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3월 7일까지 운영합니다.

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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