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 <사진 = 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택배 물품을 문 앞에 놓고 가달라'고 많이들 요청하시는데요.


최근 이 같은 상황을 노려 택배 물품을 상습 절도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상습 절도범으로 붙잡힌 27살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기사가 주문자와 대면하지 않고 물품을 집 앞에 두고 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무려 18차례에 걸쳐 원룸과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가전제품과 귀금속 등 550만 원 상당의 택배 물품을 훔쳤습니다. 


주로 사람이 없는 오후 시간대를 노렸으며, 훔친 물품은 TV와 운동화, 헤어드라이기 등 다양합니다.


훔친 물건은 인터넷 중고거래로 시가보다 싸게 팔아치웠고, 무직에 주거가 불분명했던 A씨는 이를 생활비로 쓴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원룸에는 택배기사 출입을 위해 공동출입문 모퉁이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는다는 점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택배 물품을 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장선호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배달되기 전에 택배기사분과 연락을 해서 노출이 안 되는 장소에 물건을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고,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모퉁이에 비밀번호가 적혀있는데 입주민분들이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일 택배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탓에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CCTV 조사와 현장감식에서 발견된 지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밤 11시 38분쯤 장안구 정자동의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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