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교통대책안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선결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만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지구를 선정하고, 교통대책으로 제2경인선 등을 연결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남부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광명·시흥지구를 제3기 신도시로 지정하며 수도권에 7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2경인선 등을 교통대책에 포함해 신도시의 철도교통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2경인선은 수인분당선에 신설될 청학역(가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35.2㎞ 구간을 잇는 광역철도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인천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3천억 원에 이릅니다.

앞서 인천시는 국토부에 광역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인천 남부권 주민을 위해 제2경인선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광명시가 산림축 훼손과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는 중단됐습니다.

제2경인선은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전제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가 "지역 간 상생 차원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위치 재검토를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히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건 제2경인선 사업 추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구로차량기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10월말까지로 계획 돼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제2경인선 예타를 제기할 예정"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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