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전경 <사진=서구 제공>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 서구청이 주거용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난립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루원시티 개발 시행사들에게 기존 경관 계획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의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 복원 요구를 일부 수용한 중재안으로 앞으로 갈등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입니다. 


4일 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말 루원시티 개발사업 시행자에게 루원시티 도시의 상징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건물의 경관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사업 시행자들이 기존에 제출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의 단조로운 경관 계획이 도시개발 시행지침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실제 루원시티 도시개발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는 '창의적인 디자인의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 건축'과 '상업·업무거점 조성' 항목이 명시돼 있습니다.


현재 루원시티 중심용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이미 대부분 경관심의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서구청이 경관 개선 요청을 한 것은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행사와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일종의 절충안으로 풀이됩니다.


서구청 관계자는 "대부분 건축물의 경관심의가 이미 통과됐지만 루원시티 도시에 특화된 디자인을 복원하기 위해 요청했다"며 "시행사 측에서 변경된 경관안을 제출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업 시행자들은 서구청의 요청을 수용해 3월 중 변경된 경관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원시티 개발구역에는 중심 1·3·4, 상업3 용지에 기존에 계획된 랜드마크 타워와 학교용지 대신 6천500여 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루원시티 입주예정자와 주민들은 기존 계획에 포함됐던 랜드마크 타워 유치와 학교용지 복원 요구하며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인구를 줄이면서 학교용지를 없앴지만, 학급 과밀과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서려 한다는 것입니다.


루원시티 주민들은 도시계획의 경관 개선을 놓고 일부 반기면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반응입니다. 


오정훈 루원시티 난개발대책위원회 TF팀 단장은 "서구청과 시행사가 기존 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긍정적이다"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랜드마크 타워와 학교용지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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