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사진출처 =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방성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사진출처 =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1년 월 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방성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 박성용: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토를 관리하는 신기술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국토정보공사 방성배 경기지역본부장 초대해서, 국토관리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 마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 방성배: 네 안녕하십니까. 한국국토정보공사 방성배입니다.

▶ 박성용: 네. 먼저 저희 청취자 분들에게, 공사 이름이 좀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방성배: 우리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준정부 공공기관입니다. 약칭으로 LX라고도 합니다.

▶ 박성용: LX요?

▷ 방성배: 네. 크게 지적측량사업하고요 그 다음에 공간정보사업, 지적재조사사업 등을 이렇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토정보공사라고 하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대한지적공사라고 하면 조금 더 익숙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박성용: 그건 잘 알죠.

▷ 방성배: 네. 이전에 지적공사가 토지에 대한 지적측량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많이 변하고 또 국민들의 토지정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국가적으로도 예전과 같은 평면적인 토지관리 체계로는 국토관리에 한계성이 있음을 이렇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에 의해서, 평면 위주의 지적측량 사업에서. 지하, 지상까지 포함한 전 영역에 걸친 입체적인 국토 정보 사업으로 업역을 이렇게 확대하고,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 및 효율적인 국가정책 결정을 지원하고자, 2015년 6월에 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 박성용: 말씀을 들어보니까, 요새 왜 지도를 보더라도, 그냥 일반 평면지도를 보는 경우 보다는 사실 입체지도를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네비게이션도 그렇고.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 박성용: 그나저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정말 많은 분야에서 공간정보가 굉장히 중요한 기초데이터가 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궁금해지는 게,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관련된 주요 공간정보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 이게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습니까?

▷ 방성배: 현재 공사는 공간정보 분야에서 많은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표적인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려고요.

▶ 박성용: 너무 많으시니까.

▷ 방성배: 네. 첫 째는 요즈음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해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지도와 또 도로의 시설물 정보를 구축하여 통합관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제 우리나라 현대차를 비롯해서 GM이나, 테슬라, 벤츠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 주행차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눈과 귀, 또 손, 발, 심지어 뇌를 대신할 수 있는 카메라, 레이저 등 다양한 센서가 필요합니다.

▶ 박성용: 굉장히 복잡하네요

▷ 방성배: 네. 이러한 센서들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정밀 도로지도입니다.

▶ 박성용: 그냥 단순지도도 아니고, 고정밀 도로지도가 필요하군요.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종전의 네비게이션 보다 훨씬 더 정확한 지도로, 센서의 오작동을 대비하고요. 또 차량 위치를 빠르게 식별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을 위해서, 주변에 모든 사물과 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요, 또 도로 위에 설치된 교량, 터널, 가로등, 또 가드레일과 같은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연구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박성용: 굉장히 디테일해야 되는군요. 그리고요?

▷ 방성배: 또 두 번째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입니다. 지하공간 통합지도제작 사업이 있습니다.

▶ 박성용: 지하공간이요?

▷ 방성배: 네. 2018년도에 발생한 아현동 KT 통신구 화재사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박성용: 기억하죠.

▷ 방성배: 그런 부분, 또 잠실대교 싱크홀 등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지하공간의 안전사고와, 또 피해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지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 국토정보공사는 이를 예방하고자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의 지하 시설물과. 지하철, 또 지하차도와 같은 지하 구조물 15종의 정보를 3D 기반으로 통합하는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 박성용: 지하정보도 3D로요?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굴착공사 시에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이렇게 활용해서, 그 일대를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파악이 가능하고요, 또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지하공간 통합지도는 효율적인 지하시설물 관리와 국민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 박성용: 이 지하공간 통합지도 사업은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기업이나 공공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겠어요 활용도가?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 박성용: 정말 이야기 들어보니까, 우리 생활이나 미래와 관련된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조금은 생소, 처음엔 생소했겠습니다만. 업무에 대해서 많은 이해가 되셨을 거 같은데, 제가 오늘 오전에 좀 따끈따끈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양평군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한 MOU 체결이요, 이게 좀 길긴한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 이건 어떤 사업입니까?

▷ 방성배: 네. 청취자 분들께서도 인구통계센서스는 많이 들어보시고.

▶ 박성용: 많이 들어봤죠.

▷ 방성배: 또 직접 참여도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박성용: 그럼요.

▷ 방성배: 인구와 주택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전수 조사하는 사업인데요. 이번에 양평군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국토에 대한 센서스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게 훨씬 더 이해가 쉬울 것 같고요. 개별 토지와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모든 정보를 전수 조사하고, 이를 이제 한 곳의 플랫폼에 이렇게 모아 놓음으로서, 사용자가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입니다. 한 번 만 클릭하면, 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이렇게 추구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서 활용하게 되면, 지자체는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가상도시에서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이제 정책을 결정하고, 또 실시하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사전에 이렇게 예방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성용: 정말 가상의 도시라고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거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들 인 거 같은데, 그런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그러면 양평군의 가상 도시모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하시게 되는 겁니까?

▷ 방성배: 네. 드론과 3D영상, 또 그리고 요즘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AI 등의 기술을 활용하게 됩니다. 먼저 도시 전체를 드론으로 이렇게 촬영을 합니다. 촬영을 하고, 3차원 영상화 해 가지고 플랫폼에 이렇게 탑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플랫폼에 탑재된 입체영상에 토지이용현황이나 공유지실태, 위반건축물, 또한 생활기반시설 등과 같은 다양한 토지관련 행정정보를 덧입혀서, 모든 정보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통합되게 합니다. 드론 촬영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분석하고.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또 정보가 실시간으로 이렇게 유용하게 제공되도록, 조사대상의 성격과 유형에 따라 정기조사, 수시조사 등으로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합니다. 이런 절차와 노력을 거쳐서, 도시가상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면. 우리가 눈으로 보는 도시를 화면을 통해서 이렇게 볼 수 있게 됩니다.

▶ 박성용: 기대가 정말 큽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양평군이 첫 사업이신거죠?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 박성용: 정말 우리나라가 전부 이렇게 되면 좋겠는데, 어쨌든 양평군이 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계기인거죠?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에 양평군의 정동균 군수님과 만나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왔습니다.

▶ 박성용: 양평 다녀오신 거군요.

▷ 방성배: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양평군은 이제 토지개발과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이 일어나고, 또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양평 구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공사 전문 인력의 기술력과, 양평군의 행정력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고요. 성공적인 사업 완료로, 타 지자체로 이렇게 확산되는것도 저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번 양평과 같은 도시 가상화 플랫폼은, 미래의 국토활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요. 또 전국으로 확산이 이렇게 될 텐데, 향후 효율적인 확산을 위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이렇게 구축이 됩니다. 이러한 전 국토의 도시가상화를 비롯한, 국토정보 통합 플랫폼 개발이, 우리 공사의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성용: 이야기 하신대로, 하루빨리 다른 지자체로도 좀 확산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안양에 살고 있는데, 안양에도 좀 확산이 됐으면 좋겠고요.

▷ 방성배: 네 알겠습니다.

▶ 박성용: 자 그러면, 이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궁금한 건, 실제로 이 사업이 잘 추진이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체감할 수 있느냐 이게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 방성배: 네,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토지의 실제 이용현황을 등록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갱신된 가상의 환경을 활용하여, 건축이나 토지이용 계획수립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부동산 거래 시에도 실제로 가보지 않아도 예를 들어서 일조권이나, 가시권과 같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겠죠. 또 요즘과 같은 언택트 시대에, 이러한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많아져서 활용분야는 예를 들어서 CCTV 위치나, 스마트 가로등의 관리 등 안전 및 생활분야를 비롯해서.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로 기술이 융합되어 발전될 것입니다. 또 구축된 가상도시에서는 큰 비용부담이 없이, 어떤 도시 문제든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으니까, 주민 맞춤형 생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지자체의 행정력이 향상되고, 또 국민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저는 사전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측량 이 사업 밖에는 생각이 안났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정말 구체적으로 많은 사업들을 하고 계시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 이제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소개를 좀 해주시죠.

▷ 방성배: 네. 올해 LX는 전사적으로 이제 지적의 현대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자로 이야기해서 땅 지(地)에 서적 적(籍) 자를 써서, 땅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놓은 장부가 지적인데요. 우리나라의 지적은 일제 강점기인 100여 년 전에 작성되어서, 일부는 현재까지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아 그래요?

▷ 방성배: 네. 우리 국토의 현황과 국민의 인식은, 세기를 넘어서 빠르게 이렇게 변화했으나. 제도는 사실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평면으로 이렇게 관리되어왔던 지적 관리체계에서,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입체적 정보 제공이 가능한 3D지적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증사업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고. 또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정책제안이 가능해 지도록 이렇게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드론의 활용을 높여서, 지적측량 프로세스를 개선시키려고 합니다. 예전의 측량방식에서, 드론과 AI기술을 접목시켜, 측량방식을 현대화 하는 사업을 또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공사에 축척된 드론기술을 고도화 시키고, AI를 통한 측량성과결정 방식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이렇게 측량 베이스 맵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현대화 사업을 통해, 땅에 대한 정보가 쌓여져 있는 지적이 바로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아마 새롭게 탄생할 것입니다.

▶ 박성용: 기대가 됩니다 정말. 자 그러면 끝으로 이런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 방성배 본부장께서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자리하셨잖아요 새로.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 방성배: 네. 우리 공사는 전국에 12개 지역본부가 있습니다. 본사는 전주 혁신도시에 있고요.

▶ 박성용: 아 전주에 있군요 본사가.

▷ 방성배: 네. 여기가 이제 경기지역본부인데, 이 경기지역본부가 관할 지역도 제일 넓고요,

▶ 박성용: 그렇겠죠.

▷ 방성배: 사업규모도 제일 큽니다. 이 큰 변화의 시기에 이제 경기본부장이라는 이렇게 중책을 맡아서, 좀 기쁘면서도 또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 LX 공사는 이제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국토정보 인프라 구축에 이렇게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인데요. 최근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가 프로젝트로 천명을 하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또 사회 안전망 강화 등 3개를 축으로 하는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를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스마트시티, 데이터댐 등 우리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업무와 그 방향성이 일치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양평 스마트시티 플랫폼사업뿐만 아니라, 우리 본부 특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이렇게 추진해서, 우리 LX경기지역본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공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경기 지역사회에 늘 관심을 가지고, 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민간과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우리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행보를 지켜봐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저희 시선공감에서도 그 행보를 쭉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방성배: 고맙습니다.

▶ 박성용: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 방성배 경기지역본부장 이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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