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오전 '쇠뿔-배다리 지상부지 용역 주민 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 = 김도하 기자>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교통혼잡 등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로 20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해온 배다리-쇠뿔마을 관통 지하차도 조성 사업이 주차장 확대 및 일부 구간 지하화로 가닥이 잡히면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5일 동구 '배다리-쇠뿔마을 지상부지 조성' 사업지구 인근에서 기본계획수립용역 결과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가졌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하차도 조성 사업과 관련해 용역사의 기본계획수립용역 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에게 먼저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용역사인
명인기술단은 보고회에서 주민 합의안을 토대로 설계한 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등의 건축 설계안을 보고했습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시와 용역사에 착공 전 거주자우선 주차권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이종우 인천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주민들의 주차 공간 문제를 사업 내용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조성 등에 따른 마을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동구 송현동에서 중구 신흥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배다리
-쇠뿔마을 지상부지 조성 사업은 지난 1999년 추진됐지만,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도로의 일부 구간이 구도심을 관통하면 지역 단절과 교통 혼잡, 마을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사업에 반대했습니다.

 

시는 배다리 인근  주민들과 소통하는 숙박행정과 주민대책위, 갈등전문가, 동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민관협의회는 지난 201987차례 회의 끝에 송림로에서 유동삼거리 간 380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상부지에는 공원과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년 전에 멈춰버린 배다리-쇠뿔마을의 시계를 다시 미래로 나아가도록 한 것은 결국 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얻은 결실"이라며 "소통과 협치는 이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모든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우선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주민보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과 허인환 동구청장, 남궁형 시의원 등 관계 공무원들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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