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조감도.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연수구가 오피스텔 등의 수익 사업만 진행한 뒤 정작 핵심 상업시설인 '롯데몰' 건립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쇼핑에 10억 원대 세금을 추가 징수할 예정입니다.


8일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에 롯데몰 송도와 관련된 공사 기록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롯데쇼핑이 '롯데몰' 부지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건축물이 없는 대지에 해당하는 세율로 변경·적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땅에 대한 재산세를 매길 때 롯데몰 예정 부지와 같은 영업용 건축용지의 경우 별도합산세율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로 판단해 별도합산세율보다 세율이 높은 종합합산세율로 세금을 부과합니다.


구는 롯데쇼핑이 제출한 공사 기록을 확인한 뒤 공사가 멈췄다고 판단되면 해당 부지에 대해 종합합산세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종합합산세율이 적용되면 롯데쇼핑 측은 10억 원가량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부지의 연간 추가 세율이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2억 원에 달해 이를 기준으로 국세부과제척기간인 5년 동안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계산입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1년 송도동 8-1번지 8만4천400㎡ 부지에 지상 21층 높이의 복합 쇼핑몰 '롯데몰' 건축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7월 1만3천㎡ 부지에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 등의 이익을 챙긴 뒤 롯데몰의 공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롯데쇼핑이 호텔, 영화관 등이 포함된 계획을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의적인 사업 지연·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수구 관계자는 "롯데 측이 사업을 지연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어 현장 확인 후 공사 기록을 요구했다"며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율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연수구에서 요청한 자료를 만들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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