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이 3기 신도시 관련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시 감사관실에 적극적인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인천시 감사관실은 현재 정부 합동조사단에 포함돼 3기 신도시 개발사업 관계자들의 토지 거래 내역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시장은 오늘(8일) 비대면 실·국장 회의에서 "우리 시도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공무원·공기업 직원의 투기성 토지거래가 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한 점 의혹도 없는 적극적인 조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에 포함된 인천시 감사관실은 인천 계양지구를 비롯한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이상의 대규모 택지 등 8곳에 대해 관계자들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인천 계양지구를 포함한 3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직원을 1차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동조사단은 개발지구 입지 발표 5년 전부터 최근까지를 기준으로 개발사업 관계기관 직원들과 가족들의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고소나 고발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집니다.

인천 계양지구에서는 현재 개발 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진행 중입니다.

사업지구 관련 토지보상은 지난달 기준 LH 34%, 인천도시공사 41% 수준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조사에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사 노조는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은 택지면적이 100만㎡ 이하로 정부 합동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확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내년까지 약 7천억 원을 들여 인천 서구 검암동에 신규주택 약 6천400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입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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