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이혜원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1년 3월 8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정의·비례)


▶ 박성용: 본격 의정토크, 경기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혜원 의원님.

▷ 이혜원: 네 안녕하십니까.

▶ 박성용: 저희 시선공감에는 처음이시죠?

▷ 이혜원: 네.

▶ 박성용: 반갑습니다 의원님. 먼저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혜원: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혜원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성용: 저도 반갑고요. 최근에 대표발의하신 중장년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더라고요.

▷ 이혜원: 네.

▶ 박성용: 조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현황부터 좀 살펴봤으면 좋겠어요. 우선 경기도 내 중장년층 인구 현황이 어떻습니까?

▷ 이혜원: 일단 먼저 상임위만 통과한 게 아니라, 2월 23일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본회의를 통과해야 시행이 되기 때문에, 일단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 우리나라 중장년 인구. 여기에서 이제 조례에서 명시한 중장년이란, 만 50세 이상, 만 65세 미만을 말하는데요.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1259만 5천명. 그러니까 전체인구의 24.3퍼센트에 해당이 되고.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16만 2천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한 23.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서. 인구에 비해 중장년층 비중이 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박성용: 그러네요. 지금 경기도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중장년 지원 사업들이 있죠?

▷ 이혜원: 물론 있죠.

▶ 박성용: 어떤 사업들이 있습니까?

▷ 이혜원: 네. 현재 경기도에서 중장년을 위한 사업은 복지 분야 네 개 사업, 그 다음에 건강, 교육 분야의 아홉 개 사업, 일자리분야 일곱 개 사업이 있고요. 물론 예산도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혹자는, 그렇다면 이렇게 경기도에서 중장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왜 굳이 조례를 개정하느냐 이렇게 물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이왕 이렇게 좀 하고 있는 사업들을 조례에 확실하게 근거조항을 만들어놓자, 이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조례 근거조항을 만들어놔야 사업이 들쑥날쑥 하지 않고, 또 사업 확산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근거조항이 없으면 아무래도 이러한 사업들은 이러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되는 거기 때문에, 확실하게 근거조항을 좀 만들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 박성용: 말씀하신 근거조항 부분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이시겠죠.

▷ 이혜원: 네.

▶ 박성용: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 좀 담고 있는지 궁금해요.

▷ 이혜원: 일단 먼저 중장년 노후준비 사업을 각 시군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정립을 위한 도지사의 역할을 좀 규정했고요. 그리고 시책을 추진할 때,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이것도 명시했고. 그리고 중장년 지원 사업을 하는 시군, 그리고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에. 이런 보조금을 좀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요. 또 중장년 지원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 도지사가 직접 이 시설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아예 명시를 했고. 이 시설을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아예 근거조항을 신설했습니다. 그러니까 중장년 지원 사업을 확산해야 된다라고 하는 고민 속에서, 이 조례안을 개정하게 됐습니다.

▶ 박성용: 지원 사업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조례안을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지금 지원 시설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경기도 내 중장년 지원시설은 어떻게 지금 마련되어 있습니까?

▷ 이혜원: 네. 현재 경기도 내 중장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딱 세군데 밖에 없습니다. 부천시, 수원시, 안양시.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그리고 수원시의 신중년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그리고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부머 지원센터가 있고요. 주로는 교육, 문화, 여가, 사회, 공헌, 재능, 나눔, 그 다음에 공공형 일자리, 경력 개발, 커뮤니티 상담, 이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세 개 시에서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모두 도비지원 없이, 시비로만 운영되어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있는 거죠.

▶ 박성용: 그래서 도비지원이 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이혜원: 그럼요.

▶ 박성용: 그럼 다른 데들은 지금 없는 이유가. 아무래도 물론 당연히 예산문제 때문이겠죠?

▷ 이혜원: 아무래도 그렇죠.

▶ 박성용: 네. 어떻게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 이혜원: 많이 이용하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곳 말고, 민간단체에서도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는데. 이게 보조금이나 이렇게 지원을 못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수요는 넘쳐나는데.

▶ 박성용: 수요는 굉장히 많을 거 같아요.

▷ 이혜원: 상당히. 왜냐하면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제는 중장년층으로 지금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박성용: 맞아요.

▷ 이혜원: 네. 그래서 굉장히 중장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 평균수명을 고려해 봤을 때, 현재 중장년의 노년기는 지금의 노년기보다 더 이제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중장년층은 은퇴도 하고, 그 다음에 조기퇴직도 하고, 그런데 고용불안에는 시달리고, 또 그거와는 반대로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도 동시에 공존하고. 그러다 보니까 퇴직 후에도 일자리를 원하고 있고, 또 보람 있는 노후도 위한 여가활동도 원하고 있는데. 노후준비는 미흡한 경우가 많죠.

▶ 박성용: 그렇죠.

▷ 이혜원: 네. 그래서 이러한 시설들이 좀 많이, 이런 사업들 내지는 이러한 사업들을 할 수 있는 이런 시설들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박성용: 그동안 그러니까 경기도에서 직접 중장년 지원시설을 운영하진 않았던거죠?

▷ 이혜원: 네. 저도 이번에 조례개정안을 준비하면서 알았는데,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지원시설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경기도 내 딱 세군데 시에만 지원센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경기도 노인복지과에서 지원시설 설치를 몇 차례 요구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 때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거 같아요. 워낙 계층별로 지원센터가 많아서, 중장년 지원시설까지 설치할 여력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 박성용: 그렇군요.

▷ 이혜원: 네 그런데, 늦었지만 설치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만들어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용: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신 중장년층 분들께서는, 매우 좋아할 만한, 환영할만한 소식인 거 같아요.

▷ 이혜원: 감사합니다.

▶ 박성용: 그러면 도 단위의 중장년 지원시설이 만약에 운영이 된다면, 또 어떤 사업들이 좀 추진되면 좋을지, 이런 관련해서 현재 생각하고 계시는 계획이 있으신지요.

▷ 이혜원: 아직은 콕 찍어서 어떠어떠한 사업을 해야한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좀 어려울 거 같고, 일단 각 시군과 연계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지원을 좀 더 늘려야 할 거 같고요.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건강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장년들에 대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민간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제 중장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 분들이 이 재능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마련해주는 사업들도 좀 많아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기도가 중장년 지원사업을 확산하고, 그리고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그런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컨트롤타워 역할도 필요하고요.

▶ 박성용: 그렇죠.

▷ 이혜원: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성용: 아무래도 중장년층이면, 어쨌든 한분야의 경력들이 보통 최소한 한 10년, 20년, 길게는 30년 이상 되시는 분들이잖아요 사실.

▷ 이혜원: 네 그렇죠.

▶ 박성용: 이렇게 쌓아온 능력들을 좀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면에서.

▷ 이혜원: 네, 그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이번 조례안을 통해서. 향후 기대하는 점이 크실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혜원: 네. 일단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장년 지원관련조례, 그리고 지원시설이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의 지원센터가 좀 설치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좀 선도적으로 그 역할을 좀 해나가야 될 거 같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중장년층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이 좀 대폭 늘어났으면 좋겠다. 이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관련해서 추가로 집행부에 제언해주실 게 있으실까요?

▷ 이혜원: 이번 조례안을 계기로, 중장년에 대한 관심을 좀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사실 다른 거 없습니다, 예산지원이 가장 큰 핵심인 거 같아요.

▶ 박성용: 제일 중요하죠 사실.

▷ 이혜원: 네. 그래서 조례에 근거한 예산지원과, 조례에 근거한 사업들이 좀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그러기 위해서는 이혜원 의원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좀 많이 들어서, 제언을 해주셔야 될 거 같아요.

▷ 이혜원: 그럼요.

▶ 박성용: 오늘 주제와는 별도로, 의정활동에 대해서 잠시 좀 이야기 나눌게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 이혜원: 네.

▶ 박성용: 올해 계획이 있다면 좀 한마디 해 주시죠.

▷ 이혜원: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코로나 같은 감염병 시대에 대한 대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재난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도민 80퍼센트 이상이 공립병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현재 경기도 내 공립병원은 경기도의료원을 포함해서,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이렇게 일곱 개가 있는데. 이는 수요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31개 시군에, 최소 한 개이상의 공립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좀 생각을 하고 있고.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성용: 이야기 들어보니까 기대가 큽니다. 끝으로 경기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혜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우리 도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먼저 도민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걸 잃었지만, 또 반대로 감염병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법을 우리는 또 배우기도 했습니다. 도민들은 앞으로도 위기가 닥치면, 지금보다 더욱 잘 대응하게 될 것 이라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정치 역시 누구를 위하고,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잘 판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도민 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늘 경청하고 발로 뛰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혜원: 고맙습니다.

▶ 박성용: 지금까지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이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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