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위스 등 해외에서도 '관심' 친환경 기업 도시유전 <사진=도시유전 홈페이지>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은 전년보다 14.6%, 폐비닐은 11.0%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폐기물의 자원화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자체 기술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 R&D(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는 ㈜도시유전의 이야기입니다.


도시유전은 선별되지 않은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사용해 친환경 재생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화기술은 통상 400도 이상에서 폐기물을 태우는 '열분해' 기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온의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냄새, 연기 등의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도시유전 자체 기술은 '파동분해' 기술을 활용한 유화설비. 친환경 공법으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진=도시유전 제공>


이와 달리 도시유전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열분해'가 아닌 '파장분해' 기술을 이용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친환경적으로 분리합니다.  


도시유전의 기술은 300도 미만의 온도에서 자체 개발한 세라믹 볼에 열을 가해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로 플라스틱을 분해합니다.


이 같은 '파장분해' 기술은 공정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고도의 친환경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도시유전 공정시설에는 굴뚝 등의 배출설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원천적으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온에서 태우지 않는데 기술개발 초점으로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 생산된 정제연료유. 실제 한국중부발전에 납품되는 재생유이다. <사진=도시유전 제공>


친환경적인 기술을 활용하는만큼 재생유의 품질도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도시유전은 이 기술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폐자원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도시유전의 기술로 만들어낸 재생유를 발전소 기동연로로 사용할 방침입니다.


정영훈 대표는 "3월 중에 중부발전에서 상용화를 위한 시험 기동이 있을 것"이라며 "재생유를 사용해 실제 발전소를 기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시유전의 기술을 놓고 해외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일찍이 도시유전은 영국 캠브릿지 대학 화학 연구소인 멜빌 연구소와 함께 캠퍼스 내 도시유전만의 별도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도시유전이 캠브릿지 대학으로부터 받은 개발기금은 1억 6천만원에 달합니다.


도시유전은 캠브리지 대학 연구소를 통해 'Nature' 지 등과 같은 국제적인 과학 저널에 원천기술인 '세라믹 파장을 이용한 친환경적 폐플라스틱 분해처리'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스위스 주그지역에 본사를 두고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한 환경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인 'iQ International AG'로부터의 지분투자 협의 및 공동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보유한 원천기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외 쓰레기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환경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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