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앵커)

다음 달부터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등 학교 현장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경기지역에는 8천여 명의 교직원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구체적인 일정과 도 교육청의 대응 상황을 구민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첫 주부터 경기지역 교직원 8천177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차 우선 접종대상자인 도내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1만2천300여 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교직원으로, 접종 동의율은 66%입니다.

일반 학교(보건교사 및 보조 인력, 특수교사 및 보조 인력)는 65.7%, 특수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는 66.5%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교직원들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접종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실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고3 담당 교사는 수능 일정에 차질 없도록 여름 방학 중에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고3 학생들도 여름 방학부터 수능 이전까지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해달라는 요구를 꾸준히 해온 만큼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가급적 더 많은 교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에서 논의 중인 백신 휴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비해 접종 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지는 교육부로부터 아직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도 교육청은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교사들에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재택, 병가, 연가 등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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