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도하 기자>
<사진=김도하 기자>

인천지역 성범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초·중·고교 반경 500m 안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233명 중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107명입니다.

이 중 각 급 학교에서 500m 이내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는 약 90명으로 전체의 83%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학교 반경 1㎞ 내로 범위를 넓히면 거의 대부분의 성범죄자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전자발찌 착용 여부를 공개하도록 지침이 바뀐 2013년 이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64명 중 44명은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약 70% 정도 되는 성범죄자가 법무부의 24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에서 빠진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특성상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을 성범죄자의 재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관찰이나 학교 근처 거주를 막는 등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