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체 인력 등 준비" 집단 감염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제공=연합뉴스> [ 경인방송 = 주재홍 기자 ]


인천 연수구 한 어린이집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보육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 검사가 진행되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인천지역 보육 종사자 6만1천34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예고돼, 종사자들의 '백신 휴가'로 인한 돌봄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8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내 어린이집 278곳, 보육 종사자 2천43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9일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어린이집 보육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월 1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돼 있습니다. 그동안 날짜를 정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어린이집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수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 감염으로 번져 관련 누적 확진자수가 3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보육 종사자들이 방문한 인근 치킨집 등에서 N차 감염이 일어나 확진자수만 23명입니다. 지난 7일까지 총 58명의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 등은 긴급하게 연수구 내 보육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날짜를 정해 검사를 받던 연수구 보육 종사자 수천명이 검사를 받게 되면서 돌봄 일선에서는'공백'이 생겼습니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학부모 A씨는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인데 어린이집에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야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며 "부부 둘중에 한명은 연차를 내야 하는데 상황이 길어질까 겁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다음달 보육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으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6월쯤 보육 종사자 전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5월로 앞당겼습니다.


문제는 백신접종 이후 이상 증세를 느끼는 보육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휴가'를 제공해야 하는데 일선에서 돌봄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보육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따라 1~2일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시는 대체 인력을 준비해 돌봄 공백에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구 어린이집 집단 감염 사태는 갑작스러워 일부 보육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돌봄 공백은 계획을 잘 세워 학부모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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