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 있는 택시들. <사진 = 경인방송 D.B>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시가 카카오택시모빌리티와의 경쟁과 높은 카드 수수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를 위해 '공공 택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합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개인·법인택시 총 1만4천여 대 중 카카오모빌리티에 등록된 택시는 1천600여 대(11%), 비가맹점 택시는 1만2천여 대(89%)입니다.


비가맹점 택시는 카카오 등록 택시에 비해 손님을 찾기 위해 빈 차를 운행하는 수배시간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 등록 택시의 수배시간은 46.8%였지만 비가맹 택시는 하루 53.2%에 달했습니다.


또 택시 종사자 대부분이 높은 카드 수수료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택시들은 영세·개별가맹점이 아닌 결제 정산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카드결제사와 계약관계에 있는 특수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가맹점의 수수료는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 0.8%보다 훨씬 많은 2.2%에 달합니다.


카카오가맹택시도 최근 카카오T블루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일부 택시기사들에게 불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택시 업계에서는 공공 플랫폼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두 가지 방향으로 공공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천e음 플랫폼에서 콜택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입니다.


인천e음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면 캐시백 적립 혜택을 주고, 카드 수수료를 시가 보전해 택시 종사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방안은 시 자체 앱을 개발하는 방향입니다.


이는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베이형 택시승차대 확대 사업과 연계해 이용자가 앱을 설치해 호출하면 근처 승차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기사가 응답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와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의 지속 가능성, 교통카드 운영사들의 반발 등 아직까지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시 관계자는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지에 대해 제안을 받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주 목요일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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