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도하 기자>
<사진 = 김도하 기자>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선원이 감소하자 인천 서해5도 어민들이 인력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를 틈 탄 중국 어선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어민들의 조업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어기인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어업 활동이 시작됐지만, 서해 5도 어민들은 배를 탈 선원들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지자 외국인 선원 인력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비전문취업 비자를 가지고 서해5도 선원으로 취업한 외국인은 지난해 3월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약 50명이 입국해 서해5도 지역에 선원으로 취업했습니다.

더욱이 서해에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은 보통 야간에 북방한계선을 남하해 일명 쌍끌이 방식으로 어족의 씨를 말리는 불법 조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군 집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척이 훌쩍 넘는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해경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검거보다는 쫓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선박의 구조 등을 연구하고 장비를 보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취업비자 기간을 1년 연장해주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고용노동부에서 선원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외국인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는 입국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기존에 체류하고 있던 외국인의 비자를 1년 연장해서 5년 10개월까지 한국에 머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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