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살처분 농가 재입식 가능...고강도 방역태세는 유지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앵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경기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경기도는 10개 시·군의 AI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에 설정한 방역대를 해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유송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도는 AI가 발생한 11개 시·군 중 10개 시·군의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에 설정한 방역대를 해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여주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살처분 여부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남양주는 제외했습니다.

방역대 해제에 따라 가금류 이동 제한도 풀렸습니다.

예방적 살처분을 한 농가가 새끼를 들여와 다시 키우는 재입식도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발생 농가는 3주간의 입식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해, 실제 재입식은 한 달 뒤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 여주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지난 2월 26일 포천을 마지막으로 11개 시·군에서 모두 37건이 발생했고, 160여 개 농가의 가금류 1천470여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는 전국 살처분 가금류의 절반에 이르며, 살처분 보상비는 1천억원대에 달합니다.

전국에서는 모두 100여건이 발생해 480여개 농가가 기르던 가금류 약 3천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도는 방역대는 해제했지만 지속적인 고강도 방역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기존 검사나 예찰이나 소독은 계속 간다고 보시면 돼요. 다만 발생했을 때 살처분과 매몰이 빠진 것뿐이고, 방역대 해제된 것 외에는 다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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