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시료채취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지하철 역사 시료채취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김포도시철도 고촌역, 운양역, 장기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지하철역사 4곳이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 1일~2021년 3월 31일)에 경기도 관할 교통 관련 다중이용시설 101곳 중 공조 설비 개량공사 등으로 유예된 24곳과 지상역사 1곳을 제외한 76곳을 대상으로 시.군 합동점검을 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이들 역사 4곳에 대해 과태료와 개선명령 행정처분을 내리고, 개선 완료 후 재측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항목별 평균 농도는 미세먼지(PM-10) 46.6㎍/㎥, 초미세먼지(PM-2.5) 26.0㎍/㎥, 이산화탄소 493ppm, 폼알데하이드 5.4㎍/㎥로 모두 유지기준 이내였습니다.

하지만 김포 고촌역, 운양역, 장기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PM-10 100㎍/㎥, PM-2.5 50㎍/㎥)을 초과했습니다.

가장 오염도가 높은 곳은 고촌역으로 미세먼지는 157.7㎍/㎥, 초미세먼지는 59.9㎍/㎥을 기록했습니다.

오염 원인은 고농도 미세먼지주의보와 황사경보가 많이 발령됐던 3월에 평균 오염도가 가장 높아 외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연구원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초과 검출된 4곳 모두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혼잡한 역사여서 미세먼지 농도 추이에 따른 환풍과 정화시스템 운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조교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실내공기질 점검을 강화하고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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