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사진 = 김도하 기자>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여객 기능을 잃고 8개월 넘게 방치된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이하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 활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제2터미널 부지는 그동안 보안구역 등에 묶여 부지 활용에 제약을 받았지만, 올 상반기 중 모든 제한이 해제되면 항만시설이 아니어도 부지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15일 IPA 등에 따르면 인천항 제2터미널은 지난해 6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용도 폐기됐지만, 육상항만구역과 보안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부지 활용에 제한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출입이 제한되고, 항만법의 적용을 받아 부지 활용에 제한이 많습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중 인천항 제2터미널 부지를 보안구역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육상항만구역도 상반기 중 해제될 예정입니다.

제2터미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2025년에는 해양문화지구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입니다.

IPA는 재개발사업까지 3~4년의 시간이 남아 있어 이 기간에 임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IPA는 공공기관,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한 뒤 수요가 발생하면 공모를 통해 부지 활용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제2터미널이 해양문화지구로 조성되기까지 3~4년의 시간이 걸려 이 기간 동안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중"이라며 "기한이 정해져 있는 만큼 부지 활용 사업자를 찾는 게 쉽진 않지만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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