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2공장 <사진 = 연합뉴스>
한국GM 부평2공장 <사진 = 연합뉴스>

[앵커]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다음 주 부평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이 악화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는데요.

부평공장의 셧다운 사태로 지역 상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자 다음 주 한 주간 부평공장 전 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합니다.

부평공장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 차량 등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는 부평공장 전체가 생산을 중단합니다.

한국지엠이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공장 전체를 멈추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에서는 약 6천 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셧다운 기간 동안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가동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생산이 단기간에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평공장 전체가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지역 상권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부평공장 인근 상권은 손님 절반 이상이 한국지엠과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인근 상인들은 공장 셧다운 기간이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직원들 출근일수가 줄면서 이미 매출이 상당 부분 감소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어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지엠은 다음 주까지 반도체 수급 상황을 지켜보고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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