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에 위치한 제물포고 전경. <제공=경인방송 DB>
원도심에 위치한 제물포고 전경. <제공=경인방송 DB>


제물포고 총동창회가 전체 동문을 대상으로 '제물포고 송도국제도시 이전' 관련 찬·반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이 90%에 달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제물포고 총동창회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문자와 이메일, 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천494명중 89.6%인 1천338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0.4%인 156명에 그쳤습니다.

제고 총동창회는 지난 2003년부터 인천시교육청에 학교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 해 왔습니다.

2003년에는 시교육청의 반대로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만 진행했고 2011년에는 이전지로 예정됐던 송도 학교 부지의 조성공사가 지연돼 사업이 보류 된 바 있습니다.

2011년 당시 시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현 위치에 학교가 존치된다면 향후 10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물포고 송도 이전 문제는 지난달 16일 도성훈 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화하면서 재점화됐습니다.

도 교육감은 제물포고 부지에 진로교육원 설치, 남부교육지원청 이전, 인천 '지혜의숲' 신설등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제물포고 총동창회 관계자는 "2003년 당시 학교 이전 관련, 찬성이 76% 였는데, 이번 여론조사에는 90% 가까운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며 "과거보다 오히려 찬성률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제물포고의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 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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