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타지역 감염 확진자 중 54% 서울발

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유흥시설 등 업종별로 영업제한 시간을 달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을 놓고 인접 지방자치단체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오늘(19일) 서울형 상생방역 구상과 관련해 고양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고양시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의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양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양시민의 통근·통학 지역은 서울이 32.4%에 달합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다른 지역에서 감염된 코로나19 고양시민 확진자 중 54%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시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계가 맞닿은 방역 공동체로 서울의 방역 엇박자는 시민에게는 큰 혼란을, 인접 지자체에는 불필요한 방역 비용과 확진자 증가를, 전국적으로는 대유행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역은 정치도 경제도 아닌, 시민의 안전과 생존이 직결된 것으로, 경기도와 인천시 등 인접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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