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GTX-B 노선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앵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의 기본계획 수립이 민간사업자 선정과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개월 연기됐습니다.

주민들은 철도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냅니다.

강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 구간까지 80km를 잇는 GTX-B 민간투자 철도사업.

2022년 착공 예정으로 오는 21일까지 기본계획이 마련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4개월 가량 연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사업성 등을 문제로 민간사업자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의견 수렴 절차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

"아무래도 (민간사업자 선정에 대한) 대안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하다 보니까...추가 검토하는데도 기존 계획과는 다르게 시간이 필요한게 있고, 주민들이 의견을 많이 제시하다보니까 연장하게 됐습니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만에 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인천 지역 광역철도사업 중에서도 핵심 노선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적격성 조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각종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돌고 있습니다.

사업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계획 수립 계획이 지연되다보니 GTX-B 노선이 변경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천시는 기본계획 수립이 연기되더라도 사업 추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이 사업이 좌초되거나 크게 장기적으로 연기되거나 이런 문제가 생긴다면 몰라도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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