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관련 조형물 <사진=인천시>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관련 조형물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1999년 10월 발생한 인현동 화재 참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시는 19일 유족과 전문가 등 20여명과 함께 ‘인현동 화재 기억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사업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1999년 인현동 화재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재조명해 공적기억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도모합니다.

시는 인현동 화재 참사 유족과 부상자, 목격자, 청소년을 그룹별로 인터뷰하고 오는 12월 책자와 영상 기록물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유족들은 공신력 있는 기관 주도로 개인 기억을 기록물로 정리한 후 지속가능한 제도와 정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불법 영업 중이던 중구 인현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재로 학생 52명을 포함해 5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신봉훈 시 소통협력관은 "아픈 기억을 유족에게 전가하지 않고 함께 공적기억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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