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김은주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1년 4월 19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경기도의회 김은주 의원(민주·비례)


▶ 박성용: 본격 의정토크, 경기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의회 김은주 의원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은주 의원님?

▷ 김은주: 네 안녕하세요. 김은주입니다.

▶ 박성용: 제가 날짜를 보니까, 오랜만에 연결했더라고요.

▷ 김은주: 네.

▶ 박성용: 오랜만에 저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은주: 안녕하세요. 경기도 비례의원 김은주고요. 지금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최근에 고교학점제 관련해서 토론회 가지셨다고 들었습니다. 김의원께서 기획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또 들었는데, 이번 토론회 마련하게 된 배경부터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 김은주: 네. 제가 교육기획위원회이다 보니까 보게 됐는데. 2025년에 정부에서, 교육부에서 고교학점제를 본격 시행하는 걸 계획으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2025년 시행이긴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2022년, 그러니까 내년이죠? 내년에 경기도 내에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점운행제를 시범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3년간의 고교학점제를 준비할 시간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가지겠다라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이제 거의 진행 중에 있고,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전체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참에 학교 현장이나 아니면 학부모님들도 궁금증이 많이 확대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교학점제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교육문제라고 이야기 됐던, 굉장히 수동적인 입시위주교육,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제도이기 때문에. 이게 잘 안착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토론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박성용: 이야기 해주신 김에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 좀 해주세요.

▷ 김은주: 네. 고교학점제라고 하면요. 말씀 그대로 학생들이 일단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자기 진로나 적성들을 판단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진로와 적성을 바탕으로 해서,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야죠. 수강신청을 하는 거죠 대학하고 비슷하게.

▶ 박성용; 아, 대학처럼.

▷ 김은주: 네. 대학하고 비슷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수강신청을 하고, 그 수업에 들어가서 이동수업을 통해서, 그 과목을 선택해서 듣게 되고요. 그래서 과목을 선택해서 학점이 이수 되면, 그러면 이제 졸업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학점 이수 여부에 따라서, 학점을 이수 못하면 이제 다시 또 보충수업을 들어서, 이수를 해야되는 상황이고요. 그런 형태로 바뀌게 되고, 또 이게 적성을 토대로 해서 교과목을 자기가 선택하고, 한명이 신청하더라도 그 교과목을 열어주거든요. 내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권을 다양하게 줘서. 내가 원하는 과목은 들을 수 있게 되는 거예요.

▶ 박성용: 그게 가능합니까? 대학교는 왜 수강신청 인원이 적으면 폐강될 수도 있잖아요?

▷ 김은주: 네. 폐강될 수도 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수요조사를 미리해서 그런 경우는 예를 들어 거점의 원격으로 만들어준다거나, 원격을 통해서 만들어준다거나, 한명이어도 만약에 여건이 된다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열어주고, 하고 있어요 실제로. 선택권을 보장은 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그렇군요. 그러면 토론회는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셨습니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해요.

▷ 김은주: 네. 토론회는 일단 저희가 학점운행제를 추진하게 되면. 일단 학교 공간이 예전하고 하나도 변하지 않은, 약간 교도소같이 똑같은 곳이 있잖아요.

▶ 박성용: 맞아요. 요즘 오래됐죠. 아무래도 오래된 곳들이 많죠.

▷ 김은주: 네. 똑같은 공간들이 있는데, 미래지향적이고 좀 더 창의적이고 유연한 그런 수업을 위해서는, 사실 학교 공간들도 바꿔야 되고, 수업을 선택해서 듣기 때문에, 큰 교실, 작은교실이 다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미래지향적인 학점운영제에 맞춤형 공간 재구성에 대해서, 학교 공간에 대해서 계속 연구해오신 공주대 고인용 건축학부 교수님께서 대단히 신선한 제안들을 해주셨고요, 그리고 발제해주셨고. 그 다음에 이제 토론자로는 경기 교육연구원 연구 부장님께서 또 경기도 교육청이나 교육부에, 고교학점제 방향에 대해서 또 말씀해주셨고,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국의 김상현 장학사님께서 지금 경기도 교육청이 학점운행제의 정착을 위해서 애쓰시고 있는 여러 가지 노력들, 지원방향, 이런 지원 제도들 안내해주셨고요. 제일 중요한건 지금까지, 그래도 지금 선도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도사업에 직접 참여하셨던 상명고등학교 김도희 교감선생님이나, 휘문고의 정은주 교육과정부장님, 이렇게 실제 학교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실제 해 보니까 이게 문제더라, 이런 게 고쳐져야 되겠더라, 아주 신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 박성용: 지금 그러면 선도사업으로 진행, 이 고교학점제를 시행중인 학교가 있는 거죠?

▷ 김은주: 네. 작년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에 50퍼센트 정도가 선도사업을 시작했고요. 올해 같은 경우는 85퍼센트의 고등학교가 선도사업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격, 이게 뭐냐면, 코로나 상황하고 겹치면서. 이게 아직 그렇게 눈에 확 띄어 있진 않지만, 올해도 85퍼센트의 고등학교가 지정돼서 운영은 되고 있고요. 내년에는 이제 전체 고등학교가 선도 시범학교로 운영이 됩니다.

▶ 박성용: 그럼 내년부터는 나머지 15퍼센트 학교가 참여하는거군요?

▷ 김은주: 네. 전체 고등학교가 다 참여하게 되는 거죠.

▶ 박성용: 그러면 현장 선생님들이 어떤 문제점이라든지, 어떤 긍정적인 부분, 이런 것들 이야기 해 주셨나요?

▷ 김은주: 현장 선생님들이 제일 우려하셨던 부분은, 문제점부터 말씀드리면.

▶ 박성용: 신경쓸 일이 굉장히 많으실 거 같아요. 선생님들께서.

▷ 김은주: 네. 선생님들이 제일 힘든 게, 진로선택이 명확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과목을 1,2,3학년 걸 이제 계획을 세울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1학년 들어오면 애들이 진로상담이라든가, 진로설계에 에너지를 써야 된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하실 일들이 굉장히 많아지는 거예요. 그리고 애들한테 과목을 선택권을 주려고 하다보니, 심하게 이야기 하면 한 선생님이 과목을 세 개를 맡기도 하고요, 서로 다른 과목 세 개를 맡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제 선생님들이 공부해야 될 것도 많고, 준비해야 될 것도 많고, 뭐 그런 문제들이 있고요. 지금은 사실 이후에는, 이게 절대평가로 좀 바뀌는 것과 예고가 되어 있거든요. 지금은 사실 상대평가잖아요 우리 등급제가.

▶ 박성용; 네.

▷ 김은주: 그래서 상대평가가 남아있는데, 이걸 하려면. 예를 들어 수업이 많은 반, 45명 반이랑 15반 하고 보면. 애들이 적을수록 점수가 불리하거든요.

▶ 박성용: 그렇겠죠.

▷ 김은주: 그렇죠. 그러니까 학점이나, 등급에 신경쓰는 아이들은 내가 정말 듣고 싶은데도 아직은 이 정말 듣고 싶은 과목을 못 듣고, 점수에 유리한 그런 과목을 듣는 경향도 있어서, 이제 그런 부분의 우려점도 말씀하셨고, 그런 부분도 말씀하셨고. 그 다음에 교사들 수급과 관련된 부분이 좀 더 유연하게, 외부 강사들이나, 외부 시간강사들, 아니면 외부의 전문가들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게. 교사 뿐만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열린 제도, 지침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고, 또 공간도 좀 가변적인, 여유 공간들이 좀 많이 있는 게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고요. 대입도 또 고교학점제에 맞춰서 변화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 박성용: 그렇겠네요. 아니 보니까, 들어보니까 일단 리모델링비도 좀 들어갈 거 같고.

▷ 김은주: 네 맞습니다.

▶ 박성용: 그리고.

▷ 김은주: 환경..

▶ 박성용; 네. 말씀하시죠.

▷ 김은주: 네. 환경이 중요하잖아요 사실. 이게 창의적으로 생각해라 이런데, 너무 똑같은 교실에서 별로 변화 없이, 창의적으로 미래를 준비해라 이런 말이 잘 안 맞죠. 그래서 아이들이 고교학점제가 들어가고, 미래교육의 어떤 지향점이 들어가려면 공간도 다변화된 공간, 그 다음에 애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스터디 카페 같은 형태의 그런 공간, 애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들이 좀 필요하고, 애들이 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동과 관련된 공간도 좀 여유 있게 필요하고요.

▶ 박성용; 그러게요.

▷ 김은주: 네. 자기 자리가 이제 꼭 고정으로 있는 건 아니니까 사물함 같은 것도 바깥으로 나와야 되고. 그래서 애들이 이제 공통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홈베이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그런 공간들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사실 그 부분에 대한 다양한 준비도 필요하죠. 환경개선.

▶ 박성용: 아니 그리고 잠깐 이야기 해주신대로 왜, 대학에서는 외래강사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하기도 하잖아요.

▷ 김은주: 그렇죠. 네 맞습니다.

▶ 박성용: 그런데 지금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가 지금 선도사업 시행중인 곳에 외래강사 분들이 들어오는 건 아니잖아요?

▷ 김은주: 지금은 그런데요. 이제 실제로 시행이 되면, 사실 그 부분과 관련되어서도 외부에 있는 대학에서 시간강사 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시게 하거나, 지역의 전문가라고 인정되는 분들이 들어오시게 하거나, 이런 것을 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런데 이제 조금 더 활성화 되어야 될 필요가 있고, 제도적으로 그런 걸 편안하게 쓰실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조금 개선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지금도 순회교사 제도를 마련해서, 순회교사를 파견은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수가 아직은 그렇게 많지가 않고, 활성화 되어 있진 않아서. 이게 이제 3년 동안 더 많은 풀이 생기고, 그걸 자유롭게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물론 거기에 또 책임도 같이 따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좀 미세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박성용: 앞서 언급 여러 차례 좀 해 주셨지만,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면, 기대하는 바도 크시겠죠.

▷ 김은주: 네 그렇죠. 이게 어떻게 보면 절대평가나 고교, 그 동안의 우리가 계속 문제됐던 내용들, 그런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는 게 고교학점제고.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을 했기 때문에, 잠자는 교실. 그냥 수동적으로 엎드려 자던 교실이 없어지고, 이제 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리고 이게 입시든 진학이든 내 진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내 적성과 나의 특성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서 추진할 수는 있다. 이런 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학교도 그거에 맞춰서 준비가 되고, 우리나라가 계속 그동안 수동적인 그냥 암기위주 문제점 계속 이야기 했지만, 그걸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 박성용: 고교학점제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 추가로 혹시 제언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다면요.

▷ 김은주: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요. 일단 우리가 상대평가를 하게 되면 애들이 경쟁해서 그 줄세우기를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그 절대평가로 전면적으로 실시 될 수 있게 바꾸어야 될 필요가 있는데. 물론 이제 교육부에서 2025년, 고교학점제 추진 될 때는 1학년에 공통과목 빼고는, 나머지 선택과목들은 다 절대평가로 바꾸겠다, 그리고 2,3학년은 다 절대평가로 바꾸겠다, 이렇게 발표는 했어요. 발표는 하고 있는데. 일단 그 부분에서 벗어나야 애들이 자유롭게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들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구조가 때문에. 이 절대평가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입시제도가 바뀌어야 되는거죠. 애들 줄세우기 입시제도를 하고 있으면, 애들이 진짜 원하는 걸 들을 수가 없고,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입시제도가 그거에 맞춰서 변경되어야 되고, 그 부분과 관련된 말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박성용: 끝으로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은주: 네. 저도 학부모이기도 하고요. 고등학교 학부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교학점제가 안착되어서, 사실 우리가 너무 걱정하는 아이들이, 너무 입시경쟁에 내몰려서, 행복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게 공부하면서 지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학교가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은주: 네 고맙습니다.

▶ 박성용: 지금까지 김은주 경기도의회 의원이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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