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포스터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포스터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근 3년 평균 대비 줄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최근 초미세먼지 농도는 26㎍/㎥로 3년 평균 대비 2㎍/㎥ 감소했습니다.

특히 35㎍/㎥를 초과하는 나쁨일수는 22일로 최근 3년 평균인 31일보다 9일 줄었습니다.

15㎍/㎥ 이하인 좋음일수는 4개월 간 38일로 같은 기간 11일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대규모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되고 중국 공장가동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시는 계절관리제 정책과 인천형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코로나19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45곳의 건설공사장과 폐기물중간처리 업체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미세먼지 원격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석탄화력발전기 2기는 운영을 정지하고 4기는 출력을 80%만 가동하는 상한제약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보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160t 가량 줄였습니다.

이와 함께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 제한, 발전·정유사 등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축 유도, 대기오염배출사업장 집중 감시, 집중관리도로 확대 지정·운영,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 등을 시행했습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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