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배후단지. <사진 = 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배후단지. <사진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항만배후단지가 인천의 산업구조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지역별로 특색있게 조성됩니다.

2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남항 배후단지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신항 배후단지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냉동·냉장 물류단지), 북항 배후단지는 목재 클러스터로 각각 특화해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천항은 2015년 신항 1-1단계, 지난해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물동량이 급증해 매년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항만배후단지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55만7천㎡)에 국내 수출입 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25만1천㎡)을 조성 중이며 2023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인천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세관검사장(5개)과 컨테이너 검색기(3기)를 통합한 전국 최대 규모 세관 통합검사장이 건립됩니다.

이 경우 신속한 통관이 이뤄져 물류비 절감과 물동량 창출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 클러스터(23만1천㎡)가 조성됩니다.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신항과 연계해 수도권 수요가 많은 냉동·냉장화물,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의약품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방침입니다.

인천 북항 배후단지 북측구역(12만5천㎡)은 산업원부자재 특화 항만인 북항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조성됩니다.

이곳은 7개 입주기업 선정이 마무리돼 물류센터 건설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갑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목재·가구 등 홈오피스 관련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북항 배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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