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2018년 10월 18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서구에 추진 중인 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여부가 오는 30일 결정됩니다.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수도권 수소에너지 보급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인천시 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타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야별 특화 수소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기재부에 인천(바이오·부생수소), 울산(모빌리티), 강원(저장·수송) 등 5개 지역에 대해 예타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예산 규모가 500억 원 이상인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하는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의 예타 조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가 산출한 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사업비는 약 2천500억 원입니다.

시의 수소 생산클러스터 사업은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와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오는 바이오 수소를 활용해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입니다.

수도권 내 유일한 수소 클러스터 단지로, 국내 최대 에너지 수요처인 수도권에 수소에너지를 보급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천시는 지난달 SK, 현대자동차와도 클러스터 구축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해 글로벌 1위 수소기업을 노리고 있는 SK는 2023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SK인천석유화학에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공급 설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SK는 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시 관계자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방문해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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