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단속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과잉 단속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과잉단속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문책성 발령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직까지 단속 경찰관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서구에서 신호 위반 단속 과정에서 과잉단속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단속경찰관이 타 경찰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서부경찰서는 논란이 일었을 당시 사과문을 내고 "단속 경찰관이 업무 처리상 실수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장에서 운전자가 신호 위반을 부인하며 블랙박스 영상 확인을 요청했는데도 경찰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선 엄정한 조사를 거쳐 사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이 블랙박스를 확인하지 않았던 점을 확인하고 문책성 발령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경찰의 현주소입니까? 신호 위반 안 했는데 왜 블랙박스도 안 보고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은 인천 서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화물차 차주 A씨는 정상 운전을 하고 있었지만,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의 착오로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받았습니다.

A씨는 이후 이의를 제기했고, 경찰서는 해당 건을 단속취소 처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되며 서부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단속경찰관을 질타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단속을 벌인 경찰관이 착오를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문책성 발령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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