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정부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와대에 건의한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의견이 수용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21일) 오후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백신 조기 도입 방안과 관련한 경기도 관계부서 대책회의에서도 러시아 백신을 직접 언급하며 개방적인 백신 검증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어제 한 방송사에 출연해 이 지사의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 주장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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