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코로나19 이전 매출액 73% 수준 회복 추정"

<그래픽 제공= 경기도>
<그래픽 제공= 경기도>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곳 중 8곳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체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도민 68%는 '가정 살림살이에 도움된다'고 답해 가정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천7곳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가맹점 80%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18% 매우, 62% 어느 정도)고 평가했습니다.

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78%가 '잘했다'고 했고, '잘못했다'는 18%, 모름.무응답은 3%였습니다.

도민 조사에서는 68%가 '가정 살림살이에 도움된다'고 답했습니다.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응답자 94%)의 소비패턴은 '동네가게나 전통시장 이용 횟수 증가'(49%), '새로운 동네가게나 전통시장 방문'(29%) 등 골목경제 활성화 쪽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신청자의 76%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종료 이후에도 동네가게나 전통시장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이번 경제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와 함께 신청자의 56%가 재난기본소득이 소비를 더 확대하려는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골목상권의 매출 개선세도 두드러졌습니다.

가맹점이 추정 답변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전후 월평균 매출을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2천293만원에서 3차 확산기(2020년 12월~2021년 1월)에는 1천556만원으로 32% 감소했습니다.

이후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맞물려 1천671만원으로 7%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3%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정책 추진과정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0점 만점 기준 신청자는 67점, 가맹점은 60점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청자들은 만족 사유로 ▲지급 신속성(90점) ▲신청방법 편리성(79점) ▲사용내역 확인 용이성(78점) 등을 꼽았습니다.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부수적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자영업.소상공인과 도민 과반이 지급 이전과 비교했을 때 '경기도민으로서 소속감이 높아졌다'(도민 55%, 소상공인 61%)고 응답했습니다.

가맹점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커졌다(57%) ▲우리 사회를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커졌다(55%) 등 사회적 연대 효과에도 동의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1인당 10만원씩 모든 도민에게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소상공인 매출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심리 확대, 소비패턴 변화뿐만 아니라 도민 자부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종료 이후에도 골목상권 이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도민 1천명 대상은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천7곳은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신뢰 수준은 각 95%,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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