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종사자들의 2차 접종이 진행됐다. <사진 = 김도하 기자>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종사자들의 2차 접종이 진행됐다. <사진 = 김도하 기자>

[앵커]

오늘(22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백신 물량 확보가 늦어지면서 2차 접종을 위한 백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지역 2차 접종 대상자는 2만 8천 명으로 1차와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2차 접종은 연수구 선학체육관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번 맞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2차 접종을 받게 된 인천지역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종사자는 지난 1일 1차 접종 이후 오늘로 3주째를 맞은 겁니다.

그러나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계약한 백신 일부가 도입 일정이 늦춰지거나 불분명해지자 인천지역도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날 기준 인천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7만여 명분입니다.

인천지역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종사자는 17만 8천 명.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고려하면 인천지역에 필요한 백신 물량은 35만6천 명분입니다.

인천시는 백신 우선 접종에 필요한 물량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하자 불안한 모습입니다.

시 관계자는 "2차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백신 수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질병관리청에 백신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은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자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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