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사활을 걸었던 GTX-D Y자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으로 대폭 단축됐습니다.


Y자 노선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오갈 것으로 기대했던 인천 서부권 지역 주민들은 구간 축소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늘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만 연결하는 것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한시간 가까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인천 서부권 주민들이 기대했던 서울 강남과의 직결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노선이 대폭 축소되면서 부천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해야 서울 강남으로 올 수 있는 겁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출발해, 부천을 지나 강남까지 이어지는 Y자 노선 반영을 요구해왔습니다.


Y자 노선이 불발된 것은 기존 노선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규모를 적절히 안배하려는 정부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 안전연구팀장]

"지자체에서 이 노선 말고 더 규모가 큰 노선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타당성이라든지 수도권과 지방간 투자 균형, 기존 노선의 영향 등을 고려했습니다."


이를 놓고 인천 서부권 지역 주민들은 실망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GTX-D 노선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이태준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 회장]

"제대로된 핵심 지역으로 접근하는 GTX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발표하고 연구한 건 납득이 안된다. 엉뚱하게 남쪽을 돌아서 가는게 과연 의미가 있냐는 이말이죠."


인천시는 공청회 이후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를 상대로 GTX-D Y자 노선 건설 당위성을 피력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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