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협력 상생, 모두에게 도움되는 길"
(앵커)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실물카드 없이 휴대전화로도 손쉽게 결제 가능한 '지역화폐 간편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오늘(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이번 협약은 "경기지역화폐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고서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도민 제안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군은 지역화폐 발행·도입, 간편결제 홍보 등 행정지원을, 삼성전자는 선불카드형 경기지역화폐에 삼성페이 결제방식을 도입하는 간편결제 기능 지원을 맡습니다.
도입 방식은 경기지역화폐를 '삼성페이 간편결제 앱'에 탑재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이용자들은 해당 앱을 실행 후 휴대전화를 카드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면 손쉽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도입 대상지역은 이미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흥·김포 3개 시를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입니다.
도는 이달부터 삼성전자와 경기지역화폐-삼성페이 연계 결제 서비스 개발에 착수, 시스템 검증 등의 절차를 마친 후 5월 말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 지사는 대기업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신장을 함께 지원해 상생협력의 장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이재명 경기지사]
"지역화폐 자체가 매출의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 일부 매출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유통대기업들 입장에서 좀 불편할 수 있는 아이템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페이를 활용해 경기지역화폐가 더 유용·편리하게 쓰이도록 협조해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편결제가 도입되면 모바일을 통한 결제 연동은 물론 지자체별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하나의 휴대전화에 등록할 수 있어 편리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