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고의사고로 수천만원 보험금 가로챈 일당 19명 덜미

렌터카를 타고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9천만 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상 사기 혐의로 A(21)씨 등 19명이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 남동구와 경기 시흥시 등지에서 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9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렌터카를 타고 진로 변경을 하는 다른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거나 차량 2대를 빌려 추돌 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일당은 범행에 쓰인 렌터카마다 4∼5명씩 탑승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부풀린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은 모두 20∼30대로 구성된 지인이나 친구 사이였다"며 "이들 대부분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