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 예정지. <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 예정지. <제공=인천경제청>

국민권익위원회가 송도 9공구(아암물류2단지)에 추진 중인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에 대해 조정 절차에 들어갑니다.

17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항만공사(IPA) 청사에서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 관련 집단 민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기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권익위는 이날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의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 사안별 쟁점, 기관 의견 등을 검토했습니다.

주요 논의 사항은 ▲화물차주차장 입지 선정 경위 ▲화물차주차장 대체 부지 마련 가능 여부 ▲항만 주변 지역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 ▲화물차주차장 조성 관련 행정 절차 적정성 여부 등입니다.

권익위는 화물차주차장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IPA는 올해 하반기까지 5t 트레일러 기준 최대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5만㎡ 규모의 화물차주차장을 송도 9공구에 건립하고, 4만5천㎡ 규모의 주차공간과 정비시설, 주유소, 휴게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송도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시민 생명권 보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화물차주차장 설치 계획을 취소해달라며 권익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화물차로 인한 환경 피해와 교통사고 등을 우려해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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