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사진 = 인천시 제공>
경인고속도로 <사진 = 인천시 제공>

(앵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남측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한 인천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남청라IC에서 신월IC 구간까지 지하화하는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통체증이 극심한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신월IC 구간 지하화 사업의 추진 여부가 다음달 결정됩니다.

다음달 확정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교통체증이 심한 남청라IC~신월IC 구간은 제3연륙교(청라~영종)와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끝나면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앞서 이 구간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습니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이 사업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면 올해 3분기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를 서쪽으로 연장해 남청라IC와 연결하고, 신월IC부터 서인천IC를 거쳐 남청라IC까지 19.3㎞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202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사업비는 총 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지상 구간은 8차로에서 6차로의 일반도로로 바뀌고, 나머지 공간에는 녹지와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만 반영되면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은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의원]

"한국도로공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값을 내봤는데 사업성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2차 고속도로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될 것 같습니다. 현재 기재부와의 최종 예타 심사를 두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