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시교육청 <사진 = 김도하 기자>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과정에서 직접 문제를 만든 뒤 출제토록 공모한 인천시 교육감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도성훈 교육감의 전직 보좌관 A씨를 구속하고 장학관 B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올해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시험 문제를 직접 만들고 실제 출제가 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면접시험 관련 출제 위원을 맡아 사전에 만들어진 문제를 시험에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의 공익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전직 보좌관과 장학관 외에도 간부급 직원이나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유능한 인사를 뽑자는 취지로 2007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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