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윤석열 35% vs 이재명26.2%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한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그래픽 = 김도하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한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그래픽 = 김도하 기자>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현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인방송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6월 12~13일 이틀간 인천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25.3%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남춘 현 시장(13.2%)에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 5.6%,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이 4.3%로 순위를 이었으며,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도 4.2%를 기록했습니다.

유 전 시장은 남성(28.8%)과 60세 이상(39.2%), 남동·연수·미추홀구(27.4%)에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반면 박 시장은 남성보다는 여성(16.4%), 40대(15.9%), 열린민주당 지지층(30.2%)에서 상대적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46.9%의 지지를 받은 반면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29.9%에 그쳐 두 후보 모두 당지지층 결집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5.0%로, 여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26.2%)를 8.8%p 앞섰습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 9.8%, 무소속 홍준표 의원 3.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5%,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총리 2.6% 순이었습니다.

특히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부동층이 35.5%에 달한 반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10.9%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편 박남춘 시장의 직무 긍정 평가는 25.7%, 부정평가는 47.0%로 조사됐습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3.7%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5.4%)을 크게 앞섰습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4%, 더불어민주당 28.4%, 국민의당 7.7%, 열린민주당 4.6%, 정의당 4.4% 순이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정가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여야 시장후보 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인천시민을 상대로 차기 시장후보와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되기는 처음입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6.3%를 보였습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해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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