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추진됩니다.

GS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 등이 인천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 야구장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인데요.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주민들의 기피시설로, 송도국제도시 등 연수구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됩니다.

박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25년, 인천 LNG 종합스포츠타운 야구장 부지 3만500㎡에 100MW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추진됩니다.

수소 연료전지발전은 일반 화학전지와 달리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7만 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전기가 공급됩니다.

GS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 등은 인천 LNG 생산기지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발전소까지 가스관을 연결해 유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발전소 건립 이후 수소 전기를 사용하는 ‘그린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수소에너지를 연료로 친환경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팜’도 조성합니다.

GS에너지의 수소 연료전지발전 사업의 관건은 송도국제도시 등 연수구 주민의 수용 여부입니다.

수소 자체의 폭발성이 강해 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됩니다.

또 공장 가동 시 발생할 소음,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소 연료전지발전소는 보통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을 함께 거치는데, 이때 질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5월 강릉에 있는 연료전지 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인천 동구의 수소 연료전지사업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이유로 지역주민과 반발로 부딪히면서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소통을 나눈 뒤 수소 연료전지사업의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박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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